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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세례자 요한 신부의 마음이 따스해지는 편지 06

관리자 | 2013.12.15 13:48 | 조회 1320

결국 신앙 안에서 결단을 내리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마태오 복음은 예수님의 양부이신, 요셉성인이 중심이시고, 루가 복음은 어머니가 되시는 성모님이시라는 점이예요. 세상은 자기 안경을 통해서 이해한다고 하는데, 어쩌면 마태오 복음사가와 루가 복음사가는 각자 다른 안경을 썼던 것 같아요. 마태오 복음사가는 남성이라는 안경을, 루가 복음사가는 여성이라는 안경을 쓰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탄생이후에 전개되는 이야기에서도 마태오 복음서에는 동방박사라는 고귀한 인물도 등장하고 헤로데 임금을 중심으로 그 당시 권력계층의 모습도 서술되는 등 남성적인 큰 그림이 그려지는 반면, 루가 복음서에는 베들레헴 성 밖에서 양을 치던 당시의 가장 낮은 계층의 목자들이 천사의 소식을 듣고 아기 예수님을 영접하였는데, 이를 경험한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다.’라고 여성 중심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어요.
제 이야기를 듣고나니, 성경의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고(^^*), 바로 성경을 펼쳐서 확인하고 싶으시지요. 여하튼 마태오와 루가가 서로 다른 안경을 쓰고 있다 하더라도 결론은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 즉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이지요. 하느님이 저 높은 하늘에서 홀로 고고하게 계시는 것이 아니라 바로 죄많은 우리 곁에 함께 계신다는 신앙고백이 핵심이예요.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의 하느님’을 삶으로 체험하는 귀한 성탄이 되시도록 기도할께요. 성탄을 미리 축하드려요. 성탄 준비 잘하세요!

 

여러분의 본당 신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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